작성자 서 봉
작성일 2016-07-08 (금)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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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21.xxx.209
곡강1

곡강1 (曲江1)
一片花飛減却春 꽃잎 하나 날려도 봄이 가는데
일편화비감각춘
風飄萬點正愁人 수만 꽃잎 흩날리니 슬픔 어이하나
풍표만점정수인
看欲盡花經眼 지는 꽃 보고 어른거림 잠깐 사이려니
차간욕진화경안
莫厭傷多酒入脣 서글픔 많다 하여 술 마시길 꺼리랴.
막염상다주입순
江上小堂巢翡翠 강변의 작은 정자 물총새가 둥지 틀고
강상소당소비취
苑邊高塚臥麒麟 궁원 큰무덤에 기린 석상 쓰러젔네.
원변고총와기린
細推物理須行樂 사물의 이치 헤아려 즐겨야 하리니
세추물리수행낙
何用浮名絆此身 어찌 헛된 이름으로 몸을 얽어 맬소냐!
하용부명반차신

*却春(각춘)=가는 봄.
*風飄(풍표)=바람에 흣날리다.
*正愁人(정수인)=정말로 사람을 슬프게 함.
*且看(차간)=잠간 보다
*盡花(진화)=지는 꽃
*經眼(경안)=눈을 스치다
*厭傷(염상)=몸을 상하다.
*入脣(입순) =마시다
*巢翡翠=비취새의 집
*臥麒麟(외기린)=쓰러진기린석.
*細推(세추)=헤아려
*須行樂(수행락)=즐겨야 함.
*絆此身(반차신)=이 몸을 얽어 매다.
나뭇잎 하나만 떨어져도 가을인 것을 안다.

 (一葉落, 天下知秋)는 말처럼 꽃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덧없이 보내야만 하는 현실(今春看
又過)을 상심하고 있다
 시인은 나라와 가족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세월만 보내고 있는 것이 한심할 뿐이
.

그러나 곡강의 부귀 공명의 흔적들이 세월의 무게에 눌려 뒹구는 것을 보고 짧은 인생 즐겨한다

고 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시인으로서의 번민은 언외(言外)에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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