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공도공종회
작성일 2007-01-08 (월)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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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황옥의 결혼이 더 현대적

               허황옥의 결혼이 더 현대적

[초등논술방] 평강공주와 허황옥의 결혼관 [브랜드 뉴스]

허황옥의 결혼이 더 현대적   

◆ 학생글 : 정은영(서울 청원초6)

사진은 북한에 있는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묘. 남한에서는 진파리 제4호분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포토]

<가> 평강공주는 어릴 적에 바보 온달에게 시집가라고 했던 아버지의 농담대로 바보 온달에게 시집을 갔습니다. ①또한 허황옥은 아버지가 꿈속에서 본 남자를 찾아 인도에서 가야까지 와서, 수로왕에게 시집을 갔습니다.

<나>②이 두 사람 중에서 누가 더 현대적인 결혼을 했느냐고 저에게 묻는다면 저는 허황옥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허황옥이 멀리 인도의 아유타국에서 온 여인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이 결혼은 국제결혼이었으며 새로운 성씨가 생기는 기원이었습니다. 또한 파사석탑 등 인도의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③비록 아버지가 꿈속에서 보았던 남자와의 결혼이라고 하지만, 신화를 다르게 이해하면 이 결혼은 국제적 교류를 보여줍니다. <다>그럼 평강공주의 결혼은 어떠하였을까요. 평강공주는 자신의 뜻에 의해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적 결혼이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랑'해서 한 결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유하지 못한 환경에서 남편에게 순정했던 평강공주의 결혼이 진정 현대적인 결혼이라 할 수 있을까요.

 

<라> 허황옥의 결혼은 어머니의 성씨를 자식에게도 따르게 했던 현대적인 결혼이었습니다. 또한 현대는 배우자가 얼마나 자신에게 잘 맞는지도 생각하고 결혼합니다. 이 점에서 평강공주는 무모한 결혼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총평.첨삭

 

근거 참신하나 재반론 부족 … 논리력 더 길러야

남편(온달)이 먼저 죽은 평강공주보다 자신이 먼저 죽은 허황옥이 더 행복한 결혼을 했다는 주장을 편 학생도 있었다. 물론 그럴 수 있지만, '의제(쟁점) 설정'이 엉뚱한 경우다. '어떤 결혼이 더 현대적'이란 논제와 전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처럼 '평강공주는 자유선택결혼', '허황옥은 부모님 선택결혼'이란 쟁점으로 논지를 펼쳐야 한다.

 

그런데 은영 학생은 창의적인 발상전환으로 이런 일반적인 틀을 깬다. 특히 두 번째 근거('두 명의 자식에게 엄마 성씨-김해 허씨-를 따르게 함)는 요즘 요행하는 '김허○○' 식 이름을 보는 것 같아 참신하다. 평강공주처럼 남편에게 자신의 삶을 무조건 희생하는 라이프스타일도 현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근거도 적절하다. 하지만 '평강공주의 결혼엔 사랑이 없다'란 주장은 무리다. 허황옥도 얼굴을 모른 채 가야까지 오지 않았는가라는 반론에 부딪힐 수 있다. 반론에 대한 재반론을 준비하는 논리의 치밀함이 아쉽다.

 

앞 뒤 문장의 맥락상 병렬접속사(①)보다 역접접속사(반면에)가 맞다. 문장 ②처럼 '스스로 묻고 답하는 과정'을 쓰는 건 논술 글말의 형식이 아니다. '허황옥이 더 현대적인 결혼이다'란 식으로 고치는 게 낫다. ③은 내용상 앞 단락과 관계가 있으므로 두 번째 단락(<나>)으로 배치해야 짜임새가 있다. 논술 문장은 존경형어미가 아니라 평서형어미(~이다)로 끝내야 한다는 걸 유념하길 바란다.

 

[(중앙일보 기사중) 노만수 학림논술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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