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관리인
작성일 2008-12-29 (월) 16:04
ㆍ추천: 23  ㆍ조회: 2402      
IP: 222.xxx.101
중국 옥룡 설산 여행기
 
(대구향교 상무장의 35세 이영하)

중국 옥룡 설산 여행기

 

중국 운남성 만년설이 뒤덮인 옥룡설산 답사기를 졸필이지만 부끄러움을 무릅스고 적어 올리니 설산을 찾는 여행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입니다.

우리 일행은 부부동반 7가족(14명)이  4월 10일 12시40분 대구공항을 떠나서 13시30분(중국현지시간)상해푸동공항에  도착하니 가이드 김양이 마중나왔다.

김양은 안동 김씨란다 조선족 3세로서 연변에서 출생한것으로보아 할아버지때 일제의 학정을 피해 간도로 이주한것 같아 선조의 고향은 경상도가 아닐까 ?   연변에서 태어나 북한식 교육으로 변해버린 말투가 내 마음을 서글프게 한다

 10년전만해도 허허벌판이었던 상해가 동양에서는 이름난 국제공항으로 야경이 정말 아름답단다,  우리는 14일에 위탄공원 야경이 잡혀 있는데 상해는 일기 변동이 심한 곳이라  날씨 걱정을하며 창밖을 보니 세계 3번째로 높다는 금무  대하 88층 빌딩이 하늘을 치닫고있다.  하지만 바로옆에 건설되고 있는 빌딩이 140층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거대한 중국을 부러워 해야할지..

버스에서 내린곳이 애원(사설공원) 중국의 정원이나 공원은 역대 왕이나 왕후들의 전용물이었으나 애원정원은 특이 하게도 지방 토호가 왕이 못되었음을 한탄하며 만들었다는데 담장위의 용은 사슴뿔에 발은 독수리 발 같아 보는  이의 마음이 더더욱 아프게만 하는구나.

북경의 이화원과는 비교가 되지않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민게 섬세하게 꾸몄다

저녁은 현지식에다 해산물과 바다가제를 옵션으로 준비했다

   식사후 꽃의도시 곤명(쿤민)으로 가기위해 상해 홍교공항에 도착하여,8시 밤 비행기를 타려고 대합실에 대기중에 전광판에는 2시간 연착 한다고 자막이 지나가고 있다. 우리는 2시간 가까이 탑승수속을 마치고 기다리고 있는데 지금부터 또 2시간을 기다려야된다니 짜증이난다  하지만 어떤 사유로 연착한다는 어느 누구도 안내 방송이 없다. 국제선과 국내선의 차이가 이런가 싶다.   

지루하여 흡연실만 들락거리다보니 흡연실은 답배연기로 앞을분간하기 어려 지경이 되어버렸다. 대기실 옆자리에는 중국인 5명이 카드 놀이에 시간가는 줄도모르는 모양이다 .기다리는 시간이 2시간이 지나 3시간가까이 되어가지만, 승객중 단한사람도 불평하는 사람이 없다.

대국적인 기질이 있어서그런지 아니면 현실에 맞춰 살아가려니 생활에 만성이 되버렸는지?

우리나라 같으면 환불하라는 항의소동이 일어났겠지만 2시간 연착시간은 지났는데 비행기는 오지않고 공항직원이 그래도 미안한지 음료수 한 캔씩 주는데 티켙을 한사람씩 체크해 가면서 말이다.

지루한 4시간 반이 지나서야 출발하여 3 시간비행끝에 곤명에내리니 여행첫날이 몸도 마음도 너무나 피곤하다.

모두가 호텔에 들어가서 녹초가된 모양이다

운남성의 인구는 우리남한 인구와 비슷한 4800만명이며 성 전체가 고산지대로 평균고도가 해발 2,000M인 중국 23개성중 8번째로 면적은 남한의4배로 사천성과 마주하고 있으며 더욱 이국적인 풍습을 만드는것은  미얀마. 베트남. 라오스와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와 인접해있어 주변민족의 고유 문화를 닮은 26개 소수민족 (장족.백족.이족.따이족.마오족.하니족.나시족,라후족,등),들이 사이좋게 살아가고있으며 기온이 일년내내 섭씨 8도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온후한 기후로 사시사철 꽃이피는 꽃의도시로 세계꽃 박람회도 열린곳 이기도 하다 ,또한 이곳의 특산물인 보이차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호텔 조식후 원통사와 취호공원을 관람하기로 버스에 몸을실었다.

원통사는 1264년부터 1368년까지 104년 동안지어진 사찰로서 사찰내 호수 가운데 있는 팔각정을 비롯하여  원통전. 곡랑등의 건축물들이 조화롭게 건립되어있으며 원통보전 기둥에세겨진 황룡과 청룡이 너무나정교하여 감탄했으며.   취호공원은 연꽃의 푸른 잎이 호수에 떠있는 광경이 너무 아름다워 취호라 불린다는 아름다운 시민 공원이다

중식후 석림과,구향동굴을 관람하기 위해서 버스로 126킬로 달려온 석림은 대,소석림으로 구분되어있으며 이족자치구이다 이족의 뜻은 술을만드는 것이란다.   술의 축제로 매년5월에 모닥불축제는 모든 농민이 참가하는 흥겨운 축제란다


 석림은 해발 1,750M에있는 카르스트 지형으로 2억7천만년전 깊은 바다속에 묻혀있던 석회암지대가 융기하고 오랜 세월동안 빗물의 침식으로 현재의 모양으로 이루고있단다. 대, 소석림은 나름데로 또 다른 아름다움과 웅장함이 있다

    구향 동굴은  1950년에 발굴된 세계최대의 계단식 자연동굴로서 아름다운 폭포와 각양각색의 석순과 종류석들 그리고 그 크기가 엄청난 라이언홀은 15,000 평방메타로 동굴안이 이렇게 넓을수가 있는지 입이 저절로벌어질 지경이다.  1990년에는 동굴안에서 5,000명의 청중이 모인 음악회도 열었다니   그  크기가 짐작이 간다. 

 동굴투어 최고 하이라이트는 엄청난 수압의 물을 뿜어내는 자웅폭포와 계단식 논처럼 생긴 연못신전과 보트투어는  잊을수 없을것 같다.  곤명에서 둘째날을 보내고 전세버스로 대리로 향했다.

 옛날에 남조국.대리국의 수도이기도 한 운남고도 였단다.   대리의 인구은 우리와 가장 친근한 백족이 3분의1을 차지하는 110만명이 거주하며 1925년 대 지진때는 건축물 90%가 파괴 되었단다

            

또한 경치가 하도아름다워 중국의 알프스로 불리는 해발1900M의 산악도시로, 특히 대리의 서쪽에 있는 청산에서 채취되는 대리석의 산지로서도 유명하다.  우리나라의 건축 자재로도 많이 수입되고있으며,  소수민족인 백족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곳으로 백족은 한국인과 모습이 너무 많이닮고 풍습이 너무나  흡사하여 장담기와 한지 생산과정 또한 마늘을 많이 생산하는 강인한 성격의 민족이란다.  음식 문화는 삼도차가 명물인데  쓴맛, 단맛, 배합적인맛,   세종류의 차를 아릿다운 백족 아가시들이 무료로 대접을 하는데, 첫 번째 쓴맛의 잔은 젊음의 고생을, 단맛의 두 번째잔은 일생의 황금기를, 쓰고 단맛이 배합된 세 번째잔은 인생의 말년이란다

  

고요하고 아름다운 그들의 생활모습을 뒤로하고  이해호를  관광했는데 해발 2000M에 위치한 여의도 10배면적의 담수호로 남방족의 식수로 이용되고있는 바다같은 호수로 자외선이 너무강해 필히 모자가있어야하며 지진이 많이 나는 곳으로 3000년 백족의 터전으로 청정 구역이다.

      

우리 일행은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한바퀴 돌아보고 옛날 대리국의 도읍지 였을때 축성된 대리 고성을 관람했는데, 지금은 고유특산물 상점이 질서정연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대리 고성과 삼탑사를 관광하고 중식후에 버스로 3시간 걸리는 여강(리장)으로 이동하는 차창밖으로 아름다운 무지게와 만년설이 뒤덮인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옥룡 설산의 아름다움에 매료 되었다 

여강(리장)은  소수민족 나시족 집단 거주지역이며 해발2400M의 산악도시로 관광지로 개방된지 얼마 되지않아 때묻지않은 옛날모습 그대로의 풍물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 더욱 흥미롭다.

라마교,불교,도교가 함께 어우러져 찬란한 문화를 이루었으며 600년 전 벽화가 유명하고 명 나라 시절 나시족자치국으로   여강 고성은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지정된 800년 전의  고성이며, 나시족외에 기도족(부계사회) 나고족(기독교와조롱박을숭배) 와족(소를숭배) 뿌랑족 (남자는3번결혼하고 꽃을숭배) 그 외에 타이족 등.등. 소수 민족이 거주하고 있다.    여강 고성은  인구는 약 30만명인데 나시족이 약60%를 찾이하고있으며, 또한 자기들만의 말과 문자가 있으며 서양의 로마보다 300년 먼저 달력을 만들었는데 1 달은 36일, 1년은 366일로 세계 최초라는데 놀랐으며,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아름다운 예술적인 건축 구조로 성내 옥천수는 집단 취락지 한 가운데로 지나며 길마다 수로가 통하고 집앞마다 물이흘러 거리에는 작은돌다리가 300개나 놓여있는데 다리밑 맑은물에는 금붕어가 때로 몰려다니는게 무척이나 평화롭게 보인다. 

               

여기 흐르는물은 지금까지 인간이정복하지못한 옥룡설산의 얼음이녹아 흐르는 수정같은 옥천수로 유명하다.  정말 떠나기싫은 신성하고 아름다운 곳..

.흑룡담.옥수채,백사벽화을 관광하고 마음 설레게 한 옥룡설산은 히말리아 산맥 북반구에 위치한 만년설산중 가장남단에있는 설산이며, K.B.S TV 방송국에서 다큐멘터리로 방영한바 있는 차마고도가 여강(리장)에서 중국차와 티벹의 말과 교환하기 위하여 티벹의 라사로가는 무역 통로로 설산아래로 휘감아 돌아가는 애환이 서린 길이기도 하다.

남국제일의 얼음 봉우리라 불리는 주봉인 옥룡설산은 파란하늘 아래 옥룡이 춤추는듯 하다고 붙여진 이름으로 해발 5,596M 이고, 여강시의 해발 고도가 2,400M이상이라 보행에도 조금은 산소부족을 느끼는데 3,356M까지 버스로 올라가서 현지 관광지에서 제공하는 소형버스에 갈아타려고 내리니 4월 중순인데도 눈보라가 휘몰아쳐 우리나라의 한 겨울과 같은기온이라 하는수 없이 중국돈으로 150원씩주고 두툼한 긴외투를 빌려입고 여행사에서 구입한 개인용 산소통을 한 개씩 지급받아 4,400M 까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니.  눈보라가 심하게 몰아쳐서 발 붙이가 매우 어려운데 200M를 더걸어서 올라가는데 고산증세로 숨이 턱 까지차고 가슴이 터질듯이 압박되어오고 어지러워서 견디기가 어려워 산소통에 의지하여 겨우겨우 견디며 4,506M에 올라가니 눈앞에 5,596M의 옥룡설산 정상이 눈보라  사이로 희뿌였게 올려다 보인다.

   정말 장관이었다, 

하지만 휘몰아치는 눈보라 때문에 오래 견딜수가 할수가 없었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옥룡설산의 정상은 아직까지 인간이 정복하지못한 처녀지 이며. 나시족들은 아주 신성한 곳으로 여기고 있는 산이란다.

       

코앞에 잡힐듯한 정상인데 하지만 여기서도 숨이 막혀온다. 산소 마스크를   입에다 갖다대고 자연에 대한 두려움과 장엄함에 이루 말을 이을수가 없구나.    

한번쯤 다시 오고 싶은 설산이다.

오늘은 정말 힘든 하루였지만 그만큼 내생애에서 이렇게 보람된 날도 그리  많지않을 것이다

저녁식사를 하러 식당에 들어가는데 오늘이 회원중 K군의 결혼 기념일이란다 간단하게 기념파티를 열어 축하도하고 더불어 이국 땅에서의 파티라 흥겹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  늦은 밤시간에 곤명으로 다시 이동하여 호텔에 드니 피로가 몰아쳐 모두가 지친 모양이다

  

나는 그래도 여행을 다니다 보면 재래시장이 그 나라 풍물을 이해 하는데 가장 빠르기 때문에 L군과 같이 호텔을 몰래 빠져나와  재래시장을 찾았지만  너무 늦은시간이라 철시하는 중으로 한산 하지만 길거리 노점(목판을 놓고 술과 안주를파는 간이주점)에서 중국에서만 맛볼수 있는 기이한 안주로 고랑주 몇잔에  취기가 올라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노점이 끝날때까지 마시고만 있다.

호텔 조식을 마치고 서산용문석굴과 곤명호로갔다.  용문석굴은 일,일이 벼랑

끝을 사람의 손으로 뚫은 길이란다

그옛날 헐벗고 못먹을 시절 강제로 노력동원 되었을것이고 작업중 얼마나많은 사람이 다치고 죽었을지 가슴이  메이는것을............

           

 낭떠러지를 가파르게  오르다 보니 곤명 시가지와 곤명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곤명호는 시가지의 서남쪽에 있으며 남북이 40KM 동서로는 8KM 로 뻗어있는 바다 같은 호수로 끝이  보이지 않는다

중국에서 6번째로 크고, 해발 1,885M의 고지대에 있어 고원의 진주라 불리우며 곤명 시민의 젖줄인 담수호이다..........

운남민속촌은 26개소수민족들의 각기 다른풍속과 생활상을 비교 구경할수있다

  상해로 가기 위해 곤명공항에서 저녁비행기로 상해에  도착하니 밤 9시가 넘었는데,     걱정 했는데로  밤비가 내리고있다.

     우산을 받쳐들고 위탄공원 야경을 구경하기 위하여 버스에서 내렸지만   비바람이 너무  차게 불어와 사진만 몇장찍고 호텔로 돌아와 짐챙기에 바쁘다   이번 여행은 앞에서도 적었지만 옥룡 설산등반이 가장 인상 깊었으며 앞으로 이보다 더 높은 산은 오를기회가 없을것 같아 이번 여정을 마치며 더더욱  아쉽기만 하다.  

옥룡 설산은  여행객들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것이다

  0
3500
60 인천의 유래 운영 2018-04-12 849
59 시호(諡號)문자의 정의 관리자 2016-11-21 1257
58 지오 이경희선생의 민족독립운동 서 봉 2016-09-13 2734
57 34세 이재욱 선생의 민요발표회를 보고 종회 2011-11-15 2016
56 東學農民革命 과 李芳彦 將軍 2011-10-07 1319
55 환성정(喚惺亭) (10) [2] 관리인 2011-05-25 2416
54 환성정(喚惺亭) (9) 관리인 2011-05-24 2101
53 환성정(喚惺亭) (8) 관리인 2011-04-18 2184
52 환성정(喚惺亭) (7) 관리인 2011-03-03 2137
51 환성정(喚惺亭) (6) 관리인 2011-02-17 2076
50 환성정(喚惺亭) (5) 관리자 2010-12-16 2201
49 환성정(喚惺亭) (4) 공도공종회 2010-10-28 2365
48 환성정(喚惺亭) (3) 공도공종회 2010-10-01 2101
47 환성정(喚惺亭) (2) 종회 2010-08-28 2007
46 환성정(喚惺亭) (1) 종회 2010-08-28 2390
45 보학 기초용어 운영인 2010-02-02 1959
44 중국 옥룡 설산 여행기 관리인 2008-12-29 2402
43 말의 법도와 질서 관리인 2008-12-29 1850
42 공도공의 스승 무송 윤택 관리인 2008-11-18 2756
41 32世 담헌(淡軒) 이성우(李盛雨) 관리인 2008-08-25 2438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