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仁川大學校 敎授 李永燦
작성일 2007-01-08 (월)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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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本主義와 事本主義의 調和
人本主義와 事本主義의 調和

 

                                                                                         市立仁川大學校 敎授

                                                                                                           李  永 燦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서로간 인연을 맺으면서 더불어 살아간다. 즉 각자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이 서로 다른 여러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는데 어떤 사람은 主觀的인 溫情主義에 의해 살아가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客觀的인 合理主義에 의해 살아가는 다양한 형태를 보게 된다. 다시 말하면, 일을 처리함에 있어 전자는 답습적(踏襲的)이고 관례적인 측면에서 처리하는 경향이 있음에 반하여 후자는 개선과 창의의 관점에서 처리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다양한 사고방식과 생활 태도는 人情중심의 人本主義와 事理중심의 事本主義로 구분된 人本과 事本의 두 측면으로 나뉘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두 측면의 價値體系는 크게는 국가·사회의 역사배경과 생활관습 또는 환경의 차이에 따라 다르게 이루어 지기도 하고, 작게는 개인의 경험과 지식에 의한 價値判斷基準과 思考方式에 의해 달라지기도 한다.

  우리의 현실 생활에서 東洋과 西洋의 차이점을 비교해 보자. 서양은 일찍이 과학과 기술을 토대로 한 물질문명의 발전과 함께 실용주의와 개인주의가 발달하여 物本爲主의 事本主義가 발전하여 물적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사유재산의 축적으로 자본주의를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리하여 그들 사회는 事本爲主의 合理主義가 사회적으로 중요한 패러다임(paradigm)을 형성하여 오늘의 자본주의를 형성했으며 사회 또는 개인은 다음과 같은 여러 先知者 또는 賢人들의 사상과 논증 그리고 역사적인 變革過程이 그들의 의식과 배경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그러므로 사람은 知識과 見聞과 기타 環境與件에 의해 사람들의 의식수준과 가치관이 달라지는 환경의 소산물이라 할 수 있다.

  18세기 후반 영국의 아담 스미스(A. Smith)를 중심으로 하는 리카도(D. Ricardo), 밀(J. S. Mill), 마샬(A. Marshall) 등 고전학파 경제학자들은 경제의 자유와 통상의 자유를 주창하여 국부를 형성하는데 기여하였고 국제간 개방화를 촉진하는데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뿐만아니라 독일의 칼 맑스(K. Marx)의 자본주의 본질의 비판과 사회주의적 평등 사상은 서양 사회의 價値 系를 형성하는데 또한 기여하였으며 아울러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미국의 독립운동과 프랑스 혁명의 인권사상 그리고 宗敎革命 등은 서양 사회의 본질을 형성하는 주된 가치관의 基調를 이루었다. 특히 宗敎革命과 함께 확립된 啓蒙思想은 禁慾的 倫理觀에 입각하여, " 神은 인간으로 하여금 최대로 절약하고 儉約하면서 부여받은 召命의 직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활자세와 직업관을 확립하는데 기여했다.

  서양의 이와같은 歷史革命의 과정은 과학과 기술을 기본으로 하는 합리주의적 事本主義의 사상과 이념 속에서 資本主義를 탄생시키는 주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그리하여 그들은 物質的 富의 성취와 사유재산의 축적,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로 풍요로운 생활을 영위하면서 享樂과 嗜好로써 인생을 즐기는 실용적인 생활태도를 기본 자세로 삼았다. 그리하여 물질의 풍요로움을 누리고 각자의 사업(Business)을 성취하기 위한 노력과 동기는 對物觀的 事本主義로 오늘날 그들 사회패턴의 특징을 이루면서, 국력의 신장과 국부의 증진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막강한 힘으로 21세기의 지구촌 시대(Global Era)를 이끌어 오고 있는 것이다.

  서양의 이러한 문화배경과 가치관에 비하여 동양의 그것은 어떠한가를 살펴보자. 동양은 서양에 비하여 物質文明은 뒤졌으나 精神文化는 앞서 있다. "東道西器"라는 말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즉 동양의 탁월한 정신문화에 서양의 물질문명이 접목된다면 수준높은 인류사회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란 뜻이다.

  동양문화는 일찍이 儒·佛·仙 三道에 의한 道德과 倫理의 가치체계를 확립하여 정치, 사회, 교육, 문화 등 여러 방면에 걸쳐 수준높은 정신문화를 창달하였다. 이와 같은 수준 높은 도덕문화는 人間修養으로 인격을 완성하고자 노력하였고 사리를 깨닫는 지혜를 터득하기 위한 道人의 경지에 진입하려고 끊임없는 노력을 필요로 했다.

  다시 말하면, 孔·孟 사상을 기본으로 하는 儒敎의 性理學(Study of Human Nature)은 궁극적으로 君子와 聖人이 되는 길이요, 釋迦의 佛敎思想은 인간이 어려운 시련을 극복하면서 佛性를 이루어 成佛의 道를 얻는 것이요, 壯子·老子를 중심으로 하는 無爲自然的 세계관은 우주의 진리와 자연의 섭리를 깨달아 인간이 가야할 道의 旅程으로 정진하는 것이었다. 동양에 있어서 이러한 도인관은 宇宙天 의 원리와 天氣의 작용이 우리 생활에 어떠한 변화와 영향을 주는가를 보통 사람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진리 중에 진리로 깊은 곳에 숨어 있어 이를 터득하고 파악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따라서 사람들은 道의 原理와 氣의 作用이 하늘과 신의 소유물이라 생각하고 범속한 사람들은 이에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로 치부하기도 했다. 그리하여 우주의 원리와 그 작용을 "理氣一元論과 理氣二元論" 으로 나누어 그의 깊은 뜻을 규명하려는 논쟁은 지금까지도 계속되어 미완성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

  동양의 이와 같은 道學的 측면에 대하여 孔子와 같은 聖人은 말하기를 人心唯危하고 道心微奧하니 不易可得其志라 하였으며, 天賦之謂性하고 事理歸正하니 率性之謂道하라 하였다(사람의 마음은 때때로 변하여 대단히 위험하고, 도의 마음은 가늘고 깊으니 그 뜻을 알기가 쉽지 않다. 하늘이 주신 것을 性이라 하고, 모든 일은 옳은 방향으로 이루어 지니. 하늘이 주신 性을 옳고 바르게 이끌어 가는 길이 道라 말한다. 大學章句). 즉 모든 사물과 이치는 옳은 방향으로 歸一하고 각자는 타고난 天性을 잘 알아 이에 따라 살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길이 참된 길이요 道人이 지켜야 할 기본된 德目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참된 道人이란 俗人들이 생각하기 쉬운 未來豫測이 가능하고 萬難을 制御하고 統制할 수 있는 신의 능력에 가까운 사람이 아니라 도덕과 윤리관을 확립하여 破邪顯正(개인의 이해 관계를 버리고 객관적이고 공정함을 이룸)의 자세로 格物致知(사물과 사리에 있어 옳고 바름을 알아 이루어 나감)의 경지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우리 사회에 있어 道人이란 높은 지성과 원만한 인격을 갖추어 도덕과 윤리관에 투철하며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예측하여 옳은 생각과 바른 행동으로 사회에 봉사하고 공헌하는 훌륭한 시민정신(Good citizenship)을 갖춘 사람이 진실로 참된 도인이라 할 수 있다.

  동양의 전통적인 道人과 道學의 이념은 지나치게 形而上學的 경지를 추구하는 "道可道 또는 非常道可(도란 때로는 성립하기도 하고 때로는 성립되지도 않기도 함)의 玄妙한 세계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迷惑의 세계를 달리는 도의 경지는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주어 사물과 현상에 대한 정밀하고 치밀한 분석과 정확한 판단으로 확실한 원리를 규명하려는 과학적인 인식을 멀리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그리하여 인간만사의 吉凶禍福도 결국은 본인의 생각과 노력에 따라 결정되는 人爲的事實(Artficial Fact)임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하늘을 원망하고 선조를 원망하는 경우가 많게 된다. 이러한 의식과 사고방식은 모든 일의 원인과 결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하기 보다는 天道와 自然攝理  에 치우친 경우가 허다하게 된다. 이러한 宿命觀은 모든 일을 天佑神助의 결과로 치부하여 때로는 安貧樂道와 無念之想의 체념속에 행운만을 믿어보려는 소극적인 자세로 전락하기 쉽다. 따라서 개척적인 모험심과 자아극복의 자세로 위험에 대처하는 아이디어와 의지가 또한 부족하게 된다.

  이상에서와 같이 동양의 정신문화는 하늘과 땅과 사람의 三位一體에서 人間最貴思想과 弘益人間的 고귀한 가치를 創成하여 對人觀적 人本主義가 크게 발전하여 왔다. 그리하여 우리의 전통문화는 相扶相助의 정신과 勸善懲惡의 미풍양속으로 平等과 共存을 바탕으로 한 아름다운 공동체 사회를 꾸며왔던 것이다. 이러한 우리의 전통문화는 그 깊은 의미에 있어 서양사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탁월한 미덕이었다.

  동양에 비해 서양의 그것은 과학과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對物觀的 事本主義가 발전하여 정신보다는 물질이 우선하여 개인주의와 배타적 경쟁의식으로 물리적 힘을 과시하여 서로간 마찰과 갈등을 빚어냄으로써 개인 또는 국가간 크고 작은 전쟁의 역사로 점철된 서양사회의 특징을 이루었다. 이같은 맥락에서 볼 때 작년 9월 11일 미국에서 있었던 세계무역센터(World Trade Center)의 테러(Terrorism)사건도 미국과 중동의 빈부격차와 미국적 패권주의(Pax Americana)에 대한 저항과 도전이라 할 수 있다.

  동서양간 대조되는 이러한 문화의 차이는 상호간 一長一短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호간 문화를 접목하여 보완할 필요성이 어느 때 보다 절실히 요청되는 것이며 오늘날 21세기의 지구촌 시대(Age of Globalization)

에 있어 더욱 그러하다 하겠다. 즉 사람에게는 정신과 육체가 있듯이 풍부한 物質도 필요할 뿐만 아니라 탁월한 情神세계 또한 필요하며 物과 情이 균형을 이룰 때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동서의 이러한 문화적 특징은 두 개의 바퀴가 달린 수레와 같다고 비유할 수 있다. 동양의 정신문화와 서양의 물질문명간의 대립과 마찰이 아닌 融和와 調和로 균형을 이루는 일이 인류가 지향할 과제이자 또한 우리의 중요한 임무이기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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